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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 인력이 부족할 때 : 계약서를 효율적으로 검토하는 방법

법무 인력이 부족할 때 : 계약서를 효율적으로 검토하는 방법

발행일

2026. 4. 15.

2026. 4. 15.

업데이트

2026. 4. 15.

2026. 4. 15.

법무 인력이 부족할 때: 계약서를 효율적으로 검토하는 방법

법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은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보다 효율적인 검토 프로세스를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법무팀의 여러 업무 중 계약서를 효율적으로 검토하는 방법은 "모든 것을 동일한 강도로 검토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리스크 기준에 따라 검토의 우선순위를 잡는 방식"으로 접근을 바꾸는 데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계약 검토 과정에서 병목이 발생하는 원인부터, 실질적으로 검토 속도를 높이면서도 리스크를 놓치지 않는 방법까지 단계적으로 설명합니다.


계약서 검토에서 시간이 가장 많이 드는 순간

계약서 검토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드는 순간은 계약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실무에서는 '혹시 놓치는 조항이 있을까'라는 이유로 문제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조항을 동일한 강도로 검토하게 됩니다. 그 결과 리스크가 낮은 조항에도 동일한 시간을 들이게 되고, 정작 중요한 조항에 집중할 시간이 줄어듭니다.


왜 이러한 방식이 반복될까요?

핵심 이유는 명확합니다. 어디에 리스크가 있는지 사전에 구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디가 중요한지 알 수 없으니 모든 조항을 동일하게 보고, 전체를 같은 강도로 읽는 방식이 반복됩니다.

이러한 비효율은 단순한 업무 불편을 넘어, 조직 전체의 생산성과 비용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Association of Corporate Counsel에 따르면 기업 법무팀은 전체 업무 시간의 상당 부분을 계약 검토 및 관리에 사용하고 있으며, 비효율적인 검토 방식은 전체 업무 생산성을 저하시킵니다. 또한 World Commerce & Contracting 연구에 따르면 비효율적인 계약 관리로 인해 기업은 연간 매출의 최대 9%까지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현재의 검토 방식은 단순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아니라, 비용과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구조적 비효율입니다.


접근 방식을 바꾸는 법: 검토의 "우선순위"를 잡는 것

체크리스트란 무엇인가

체크리스트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슈이거나, 회사에서 중점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사전에 설정된 기준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검토자는 계약서를 열었을 때 어디를 먼저, 어떤 강도로 볼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체크리스트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

체크리스트가 없는 경우에는 계약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강도로 읽으면서 리스크를 직접 식별해야 합니다. 어디가 중요한지 모르는 상태에서 모든 조항에 같은 시간을 투입하게 되므로, 정작 중요한 부분에 대한 검토 밀도가 떨어집니다.

체크리스트가 있는 경우에는 사전에 정의된 기준에 따라 핵심 이슈를 먼저 빠르게 확인하고, 나머지 조항은 맥락 중심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검토의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곳에 시간을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방식

특징

결과

체크리스트 X

모든 조항을 동일한 강도로 검토

검토 밀도가 분산됨

체크리스트 O

핵심 이슈를 우선 확인 후, 나머지를 맥락 중심으로 검토

중요한 곳에 집중 가능


체크리스트 설계 방법: 우리 회사의 "리스크 기준" 정의하기

효율적인 계약 검토를 위해서는 우리 조직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되거나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이슈를 선별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슈 단위 체크리스트 설계, 허용 기준 설정, 계약 유형별 그룹화 순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1. 리스크 기준이 될 핵심 이슈 유형 선정

체크리스트는 크게 모든 계약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영역과, 산업 및 비즈니스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영역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통 체크리스트

대부분의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기본 이슈들이 있습니다. 당사자 적법성, 계약 목적 및 범위, 대금 지급 조건, 손해배상 및 위약금, 계약 해지 조건 등은 계약 유형과 관계없이 반복적으로 검토되는 항목입니다. 반부패, 데이터 보호, 보안과 같은 컴플라이언스 항목도 특정 계약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기업 전체 리스크로 확장될 수 있으므로, 공통 체크리스트에서 함께 관리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산업/비즈니스 특화 체크리스트

이 영역은 법령, 거래 구조, 산업 관행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회사마다, 산업마다 구성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공통 체크리스트가 "모든 계약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이라면, 이 영역은 "특정 비즈니스에서 실제로 문제가 되는 지점"을 반영하는 기준입니다.

하도급 계약과 IP 계약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산업/비즈니스 특화 체크리스트 작성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 하도급 계약

    하도급 계약은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 간의 지위적 불균형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러한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법률적인 규제가 강한 영역이므로, 계약 내용이 법규를 위반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부당특약, 기술자료 요구, 부당한 대금 감액, 서면 미교부와 같은 행위를 명확히 규제하고 있어, 해당 유형의 금지 및 제한 행위가 계약서에 포함되어 있는지를 중심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따라서 하도급 계약 체크리스트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 부당특약 여부 (권리, 비용, 리스크가 일방적으로 전가되어 있는지)

    • 기술자료 요구 절차 준수 여부 (사전 서면, 목적, 대가, NDA 포함 여부)

    • 대금 및 거래 조건의 적정성 (부당한 감액, 지급 지연, 반품 조건 등)

    • 계약서 서면 교부 및 필수 기재사항 포함 여부


  • IP 계약

    IP(지식재산권) 계약은 물리적 자산과 달리, 하나의 권리를 여러 주체가 나누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유권과 사용권이 분리되는 구조를 가지는 계약이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계약서에서 권리 귀속과 사용 범위를 명확히 정의하지 않으면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IP 계약 체크리스트에는 다음 항목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 권리 귀속 명확성

    • 사용 범위 및 라이선스 조건

    • 권리 이전 및 양도 조건

    • 수익 및 대가 구조

    • 제3자 IP 및 침해 리스크

    • 계약 종료 시 권리 처리


2. 이슈 별로 '허용 범위' 설정

체크리스트를 구성했다면, 다음 단계는 각 이슈에 대해 허용 기준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이슈의 존재 여부만 확인하는 방식으로는 검토 속도를 높이기 어렵습니다. 검토 속도를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을 볼 것인가"가 아니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손해배상은 일정 수준까지 허용하고 그 이상은 별도 검토 대상으로 분류하거나, 지식재산권은 당사 귀속 또는 공동 소유만 허용하는 식으로 기준을 사전에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준이 설정되면 개별 이슈를 하나씩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된 기준을 벗어났는지를 빠르게 확인하는 방식으로 전환됩니다.


3. 계약 유형에 따라 체크리스트 분류

이슈 단위 체크리스트를 정의했다면, 이를 계약 유형에 맞게 묶어 사용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모든 계약에 동일한 체크리스트를 적용하면 오히려 비효율이 발생합니다. 계약의 목적과 구조에 따라 리스크가 집중되는 이슈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 NDA(비밀유지계약) → 비밀정보 정의, 보호 기간 중심

  • MSA(서비스 기본계약) → 책임 범위, SLA(서비스 수준협약) 중심

  • 용역 계약 → 업무 범위, 성과물, IP 중심

또한 동일한 계약이라도 조직 내 어떤 부서에서 검토하느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집니다.

  • 법무 - 법적 리스크

    • 책임 제한 및 면책 조항

    • 손해배상 범위 및 기준

    • 계약 해지 조건 및 해지 시 효과

  • 재무 - 지급 조건

    • 대금 지급 일정 및 조건

    • 지연 이자 및 페널티

    • 비용 정산 방식

  • 사업 - 운영 리스크

    • 업무 범위 및 책임 범위

    • SLA 및 성과 기준

따라서 체크리스트는 단순히 계약 유형 별로 나누는 것을 넘어, 계약의 목적과 검토 주체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체크리스트 기반 검토 프로세스 구축하기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이를 실제 검토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합니다.

검토 프로세스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핵심 쟁점을 먼저 빠르게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검토의 강도와 순서를 다르게 적용하는 것입니다.

체크리스트가 있어도 모든 계약을 동일하게 검토하면 효율은 크게 개선되지 않습니다. 계약을 하나의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 수준에 따라 검토 경로를 나누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 리스크 조항 다수 → 해당 조항 중심으로 집중 검토

    • 체크리스트에서 기준을 벗어난 조항 우선 검토

    • 해당 조항의 수정 필요 여부 및 협의 가능성 판단

    • 필요 시 유사 계약 사례 또는 기존 수정 이력 참고

  • 리스크 조항 없음 또는 기준 내 → 빠른 확인 후 통과

    • 표준 계약 여부 및 주요 조건만 선별적 검토

    •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계약은 별도 검토 없이 승인 가능

이 구조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려면 기준이 팀 단위에서 공유되어야 합니다. 허용 범위와 예외 기준을 명확히 정의하고, 동일한 기준을 반복적으로 적용해야 검토 결과의 편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체크리스트 및 허용 기준을 문서화하고 팀 단위로 공유

  • 자주 발생하는 수정 케이스는 기준에 반영해 업데이트

  • 검토 결과를 기록하고, 유사 사례 발생 시 참고 가능하도록 관리


프릭스: AI 기반으로 체크리스트 검토를 자동화해서 본질에 집중하기

체크리스트는 검토의 우선순위를 잡아주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 자체로 계약 검토의 전부는 아닙니다. 법무팀이 진정으로 시간을 써야 하는 영역은 체크리스트로 잡히지 않는 맥락적 판단, 즉 조항 간의 상호작용, 숨겨진 리스크, 커머셜 관점에서의 검토입니다.

문제는 체크리스트 기반의 1차 스크리닝 자체에도 상당한 시간이 든다는 점입니다. 계약서마다 이슈를 하나씩 대조하고, 기준 초과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면, 정작 본질적인 검토에 쓸 시간이 줄어듭니다.

프릭스의 AI 리스크 스크리닝은 이 1차 스크리닝을 자동화합니다. 사전에 정의한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계약서의 주요 쟁점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리스크 수준을 이슈 단위로 표시합니다.


체크리스트는 법무, 재무 등 업무 기능별로 구분하거나, 계약 유형에 따라 세트 단위로 구성해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법무팀은 체크리스트 대조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확보된 시간을 계약의 전체 맥락을 파악하고 커머셜 관점에서의 리스크를 판단하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프릭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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